여러 PC에서 이어쓰기
+ 한글·실무 함정 피하기
공들여 만든 Claude Code 세팅을 집·회사 여러 PC에서 똑같이 이어 쓰려면 '동기화'가 필요해요. 그리고 한국 사용자라면 한글 깨짐·폴더 이름 같은 함정 몇 개만 피하면 어디서든 매끄럽게 일할 수 있어요.
그래서 뭐가 좋아지나 — 두 장면으로
여러 PC를 오가는 상황과 한글 환경, 두 장면이에요. 둘 다 작은 습관 하나가 결과를 가릅니다.
집 PC엔 그 폴더도, 세팅도 없어요. CLAUDE.md며 에이전트며 처음부터 다시 만들고, 회사서 어디까지 했는지 기억으로 더듬어요. 사실상 0부터 다시예요.
작업 폴더를 클라우드 동기화 폴더에 두면, 집 PC에서 같은 폴더를 열기만 하면 돼요. CLAUDE.md·에이전트·Skill까지 그대로, 하던 자리에서 이어져요.
한글로 된 폴더·파일 이름이 어떤 PC에선 깨져 보이거나, 같은 이름인데 다른 걸로 인식돼 충돌이 나요. 특히 맥과 윈도우를 오갈 때 자주 터져요.
폴더와 파일 이름만 영문(소문자+하이픈)으로 두면 이 문제가 통째로 사라져요. 한글은 파일 '내용'에만 쓰면 아무 문제 없어요.
여러 PC에서 이어쓰기 — 동기화
방법은 단순해요. 작업 폴더를 클라우드 동기화 폴더(구글 드라이브, iCloud, 원드라이브 등) 안에 두는 것뿐이에요. 그러면 한 PC에서 만든 CLAUDE.md·에이전트·Skill·작업 파일이 자동으로 다른 PC에도 내려와요.
딱 하나 지킬 규칙이 있어요 — '한 번에 한 기기에서만' 작업하기예요. 두 PC에서 같은 폴더를 동시에 만지면 클라우드가 어느 쪽이 최신인지 헷갈려 충돌 사본('파일 2' 같은 것)을 만들거든요. 한쪽 작업을 끝내고 동기화가 완료된 걸 확인한 뒤 다른 기기를 여는 습관이면 충분해요.
더 확실한 방법 — git으로 동기화
클라우드 폴더는 간편하지만, 두 PC가 같은 폴더를 동시에 건드리면 '충돌 사본'이 생겨요. 그게 신경 쓰이면 git이 더 확실해요. git은 '내가 올린다(push) / 내가 받는다(pull)'를 직접 하니까 충돌이 자동으로 안 나고, 누가 언제 뭘 바꿨는지 이력까지 남아 잘못돼도 그 시점으로 되돌릴 수 있어요.
'git은 개발자나 쓰는 거 아닌가' 싶겠지만, 이것도 시켜서 하면 돼요. 처음 한 번만 올려두면 그다음은 두 마디로 끝이에요.
그다음부터는 일을 마친 쪽에서 "올려줘(push)", 시작하는 쪽에서 "받아줘(pull)" — 이 두 마디면 충돌 없이 이어져요. 어느 쪽이 나에게 맞는지는 이렇게 갈라요.
- 클라우드 폴더 — 가장 간편해요(폴더에 두기만). 단 두 PC에서 동시에 건드리면 충돌 사본이 생기니, 가볍게 쓰는 작업에 좋아요.
- git / GitHub — 처음 한 번 설정이 필요하지만, 충돌이 안 나고 이력·되돌리기까지 돼요. 오래 이어가는 중요한 작업일수록 이쪽이 안전해요.
맥락 이어가기 — 한 줄 메모의 힘
파일은 동기화돼도, '내가 어디까지 했고 다음에 뭘 할지'는 머릿속에만 있으면 사라져요. 그래서 작업을 멈출 때 '오늘 한 일 / 다음 할 일'을 메모 파일 하나로 남겨두는 습관이 좋아요. 이것도 직접 쓸 필요 없이 시키면 돼요.
다음에 다른 PC에서 그 폴더를 열고 "HANDOFF 읽고 이어서 하자"고 하면, AI가 맥락을 받아 그 자리에서 시작해요. 파일이 기억을 대신 쥐고 있는 셈이에요.
한국 사용자가 피할 함정
- 폴더·파일 이름은 영문으로 — 한글 이름은 기기 간 깨짐·충돌의 1순위 원인. 소문자+하이픈(예:
monthly-report)으로 두고, 한글은 파일 내용에만. - 한글 입력이 깨지거나 밀릴 때 — 입력 중 글자가 겹치거나 밀려 보이면, 당황 말고 다른 입력창에 써서 붙여넣거나 잠깐 영문으로 전환했다 돌아오면 대개 풀려요.
- 긴 맥락은 필요할 때만 — 한 대화에 너무 많은 걸 쌓으면 느려지고 비용도 늘어요. 자료는 그때그때 "이 파일 읽어줘"로 불러오면 가볍게 유지돼요(토큰 절약).
여러 PC·한글까지 정리했으면, 일상적으로 Claude Code를 쓰는 데 필요한 세팅은 거의 다 갖춘 거예요. 참고로 코딩에 특화된 Cursor 같은 도구와 달리, Claude Code는 문서·데이터·자동화까지 끌어안는 '일의 공간'에 가까워요. 그래서 비개발 실무자에게 더 어울려요.
다음 9편은 '더 크게 굴리고 싶을 때'의 지도예요 — 에이전트 팀·워크플로우 같은 고급 기능을 언제 쓰는지 한눈에 봐요.